편도성군 국제기능올림픽 우수상

올해 2월 고양시 일산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편도성군(19)이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제 38회 국제 기능 올림픽대회 조적부문에서 우수상을 차지해 화제다.

편군은 지난 5월 19일부터 6월 2일까지 15일 간 총 39개 직종으로 나뉘어 펼쳐진 이번 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기 위해 95일간의 고된 합숙훈련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편군은 기능올림픽에 출전하기까지 2003년 경기도 지방기능경기대회 금상,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5개, 우수상 15개로 사상 최악의 부진한 성적을 거둬 편군의 수상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편군은 “우리나라가 기술 선진국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국가에서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소감을 대신했다.

한편 편군의 입상은 기능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고양시에서 처음으로 국제기능올림픽에 입상한 것이어서 더욱 뜻이 깊다. 또한 일산공업고등학교가 그동안 지속적인 투자 끝에 거둔 성과여서 학교 관계자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편군은 2학년 때부터 각종 기능 대회를 거쳐 세계대회 출전권을 얻기까지 대학 진학도 뒤로 미루며 세계대회 입상을 위한 집념을 보여 왔다. 또한 편군의 훈련과 대회출전을 위해 부모는 물론 김종민 지도교사가 4년 동안 뒷바라지에 나선 것도 보기 드문 사례로 꼽히고 있다.

편군은 “대학에 진학해 실내건축을 전공한 후 우리나라 최고의 실내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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