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건목 일산경찰서 모범운전자회장

일산경찰서 모범운전자회 최건목 회장은 얼핏보면 꽃미남처럼 부드럽고 여리게 보이지만 생사를 넘나드는 특수부대 출신이다. 1997년 10월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한 김회장은 2000년 1월 일산모범운전자회 첫 출발때부터 6년째 대장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대원들은 몸은 고단해도 일을 많이 주면 오히려 고맙다고 한다. 제복과 호루라기 등 일체의 장구류를 개인이 준비하고 있다. 대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봉사정신에 항상 감사한다"며 비오는 날 잘 찢어지지 않는 튼튼한 우비만큼은 꼭 단체에서 지급했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을 밝혔다.

“초창기에는 게시판에 보조명패를 달아야 할 만큼 대원들이 많았다. 그러나 그만두는 대원들도 있었다. 물론 생활이 어려워서도 그랬지만 일부 대원들은 개인택시면허를 받기 위해 잠깐 봉사를 하다가 면허를 취득하면 탈퇴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아쉽고 마음이 아팠다”며 보다 나은 생활을 선택한 그들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회장은 "성실한 대원들을 보면 더 많은 보답을 주지 못해 안타까울 때가 많다. 대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라면 대장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평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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