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명 노인 모여 한뫼누리예술단 결성

일산노인종합복지관 ‘한뫼누리예술단 발대식’이 지난달 29일 복지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한뫼누리예술단은 새로운 노인문화 확산과 공연을 통한 사회참여, 노인의 능력 개발 및 전문성 강화를 목적으로 결성됐다. 노인예술간의 발족은 지금까지의 노인들이 복지의 수혜자에서 이제는 제공자로 바뀐다는 노인문화의 새로운 의미를 담고 있다.

한뫼누리예술단의 이름은 '한뫼'라는 일산의 순 우리말 지명과 큰 즐거움을 맛본다는 의미의 ‘누리’를 합친 것으로 일산 노인들이 인생의 황혼기를 즐겁게 누리는 모습을 담아내었다. 예술단은 그동안 일산노인복지관에서 동아리 형식으로 활동해온 7개반 175명의 단원들이 모여 노인 예술단으로는 최대 규모이다.

예술단 구성은 특화팀(고양시호수실버밴드, 최찬균외 5명)과 6개의 일반팀이 참여하고 있다. 일반팀은 고전무용(최의숙외 15명) 아코디언(한동수외 25명) 에어로빅(김동은외 20명) 풍물(백말수외 30명) 합창(김선광외 60명) 현대무용(신외기외 20명)이다.

손능인 복지관장은 "이번 예술단 창단으로 단원들은 봉사활동 참여에 대한 자긍심 갖게 되고 다른 어르신들에게는 새로운 노인문화활동을 보여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로빅반에 참여한 청일점 김동은 반장(69세 강선마을)은 운동으로 다져진 몸짱으로 통하고 있다. 남자 노인과 에어로빅이 왠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던 고정관념이 김반장을 보는 순간 깨진다고 한다. "에어로빅은 짧은 순간에 많은 몸동작이 필요하고 순서도 외우야 하므로 젊은 마인드를 가져야 합니다.

예술단원으로서 공연을 통해 사람들에게 체육활동의 즐거움을 전하고 싶다"라는 그에게서 건강한 노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염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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