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의 먹거리’…참교육 월례강좌

“아기는 아침에 일어나면 과자부터 찾는다. 빨리 주지 않는다고 우는 아기 손에 방부제를 가득 품은 수입 밀가루로 정체 모를 산성화된 기름에 튀겨진 과자를 쥐어주고 어제 사 둔 냉동만두(몇 번의 가공과정을 거치면서 영양소는 다 파괴되고 역시 제초제로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수입 밀가루로 덮여진)로 국을 끓여 숟가락을 쥐어준다.

잠시 밥술을 쥐고 있던 아이는 금새 단무지를 찾는다. 달짝지근한(중추신경을 마비시키는 방부제와 발진,구역,경련을 일으키는 사카린과 자극성 신맛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인 빙초산과 화학조미료로 간을 한) 단무지를 또 손에 쥐고 빨고 주무르고, 먹고. 유전자가 조작된 콩으로 만든 100% 식용유에 제철이 지난지 6개월이 지나도 싹도 하나 나지않는 성장억제제가 투여된 감자를 볶고, 역시 출처 모를 수입콩으로 만들어 독한 보존액 속에서 유지되는 두부로 찌개를 끓이고 ,며칠을 두어도 여전히 생생한 상치를 밥상에 올린다.

이 책을 읽고 혼자 상상해 본 조금은 과장된 듯 하지만 전혀 과장이 아닌 나의 일상이다”


이 글은 ‘차라리 아이를 굶겨라’라는 책을 읽은 독자가 인터넷에 올린 글이다.
요즘에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가 없다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많은 유해환경 중 아이들의 먹거리에 대해서는 사회적 관심이 적다.

‘차라리 아이를 굶겨라’(시공사)는 주부 일곱 명이 쓴 책으로 아이들의 생활권에 가장 가까이 있는 39가지 먹거리에 대한 정보, 좋은 먹거리 고르는 법, 농약으로부터 해방되는 법 등을 다루었다.
참교육학부모회 고양지부(905-5893)는 9월 월례강좌로 이 책의 저자인 '다음을 지키는 엄마 모임'(이하 다지모)의 회원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오는 9월 19일 오전 10시 반부터 고양지부 교육장(마두동 일산프라자 401호)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아이들의 먹거리 뿐만 아니라 학교급식에 대한 문제점도 이야기를 나를 계획.

한편 다지모는 ‘환경정의시민연대’의 주부로 구성된 회원모임이다. '다지모'는 우리의 아이들, 우리의 미래세대가 보다 건강하고 맑은 세상에서 자라도록 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유해한 환경이 있는지 감시하고, 보다 건강한 먹거리를 찾기 위해 환경전문가들과 함께 연구, 토론하며 사회 여론화시키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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