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고 인심 후한 동네죠"

"이제는 서울 나가기도 싫고 인심좋고 사람들 착한 이곳이 편하고 좋습니다."
박창만 주민자치위원장은 서울 응암동에서 40년 전에 이곳으로 옮겨와 이제 이곳이 고향이나 다름없다. 효자동에서 방범위원장을 오래 지냈고 학교운영위원으로도 활동했으며 재작년부터 주민자치위를 맡고 있다.

98년 수해 때 박 위원장이 운영하는 목욕탕 지하실에 물이 찼을 때 동네사람들이 발벗고 나서서 도와주던 동네 인심을 잊지못한다고. 대문을 열어놓고 살며 애경사에 동네 사람들이 모두 돕고 나서는 풍경은 도시동에서는 쉽게 경험하지 못한다.

넓은 지역에 흩어져 사는 동네 특성상 주민자치센터에서 문화강좌를 운영하기는 어려워 주민자치위는 마을 청소와 소년소녀가장돕기 그리고 독거노인들을 돌보는 일에 열중해오고 있다. 복지회관 지하를 이용해 주민들에 도움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던 중 지축개발계획이 발표되면서 중단된 점을 박 위원장은 못내 아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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