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천사운동본부

당장 갈증으로 쓰러진 사람에게 다음에 맑은 물 한동이를 약속하는 것보다 당장 한모금의 물이 그 사람을 일으킬 수 있다.

가장 어렵고 시급할 때 나타나 조건을 따지지 않고 천사처럼 도움의 손길을 펼치는 곳이 바로 ‘고양희망지킴이 천사운동본부(이하 천사운동)’이다.

고양신문에 게재되고 있는 ‘천사소식’에 담기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고 있는 천사운동본부가 지난 8일 김성일 본부장의 뒤를 이어 새로이 정성진 목사를 추대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원래 천사운동은 동두천에서 처음 만들어져 전국 13개 지역으로 퍼져나갔다. 고양에서는 2003년 7월에 결성하여 매달 3천원 이상씩 후원하는 개인천사와 3만원 이상씩 후원하는 단체천사, 2만원 이상 후원하는 가족천사의 부류로 나눠 지금까지 510여 후원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후원을 받은 이들 중에서도 어려운 형편에서 후원금을 내는 이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고양신문 6월 17일자에 소개된 천사소식에는 토당동에 사는 이평호씨(가명)의 어려운 사정이 소개된 바 있다. 이씨는 월세가 밀리자 집주인이 이들 가족이 외출한 사이에 문 번호키를 바꿔 버려 그 날로 수저 하나도 챙기지 못하고 두 아들과 함께 쫒겨나고 말았다. 천사운동에서는 이 가족이 거처할 방 두 칸짜리 집을 마련해 주고 생활비 20만원씩 보조해 드리기로 하였다. 그리고 후원자의 도움으로 이씨의 틀니를 새로 마련해 주었다.

이후 이씨는 자신감이 생기고 희망을 키워 새로 직장도 얻고 천사운동으로 편지를 보내왔다. 편지에서 “저는 지난 10여년 고된 삶을 살아오면서 제 앞에는 희망이란 보이지 않았습니다. 불행은 참으로 한 순간에 찾아 왔습니다. (중략)저와 아이들은 천사님들의 도움으로 안정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천사님들의 도움으로 살아가지만 앞으로 저도 열심히 살아 천사님들 처럼 의미있는 삶을 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승남 사무국장은 “저희는 신속하게 도움을 주고자 하며, 조건을 따지지 않습니다. 또한 외부 감사와 홈페이지를 통해 재정을 투명하게 운영합니다”며 천사운동의 운영원칙을 설명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나 돕고자 하는 이는 모두 홈페이지(www.ihope1004.com)이나 전화(921-1004)를 이용하면 된다.


2005 상반기 천사운동 활동
1월 독거노인 16세대 난방기름 제공
백미희 어린이 치료비 월 20만원씩
화전동 부부 질환 병원치료비 및 약값 후원
소녀가장 홍양 병원비 후원 및 등록금
독거노인 10가정 난방기름 제공
주교동 장애우 새 휠체어 제공
화전동 할아버지 병원 검사비와 약값
뇌성마비 아이 병원비 전액 후원
화전동 할머니 약값과 월 20만원 후원
소년소녀가장남매 매월 22만원 후원 및 학원교육비 지원
유방암 재발 이씨 치료후원금 월 20만원씩
식물인간 아들 돌보는 할머니 월 영양식 후원
작년부터 후원해온 홍씨 병재발 수술비 후원
축구선수 박군 장학금 및 월 후원 20만원씩
장항동 거주 백씨 벽에 손잡이 구조물 설치 등

홈페이지 www.ihope1004.com
전화   ☏ 92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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