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학생 무료로 가르치는 복임향 원장

자신의 이익을 먼저 추구하는 각박한 세상에 주위의 돌아보고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
화정에서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복임향씨는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학원을 다니지 못하는 초중고생 8명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줬다. 8명의 아이들이 학원을 그만 다닌다고 할 때 까지 자신의 학원에 무료로 다닐 수 있게 해준 것.   

복씨는 “가난해서 공부를 하고 싶어도 못 했던 학원의 이사장인 남편이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하면 좋지 않을까 해서 아이들을 무료로 가르치고 있다”며 “왜 진작 이런 생각하지 못 했는지..”라고 말한다.

남편의 제안도 있었지만 복씨는 지역사회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을 하다가 자신이 큰 학원을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은 이 지역 주민들들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시작했다.

“이 지역에서 이만큼의 학원을 운영하면서 삶의 여유가 생기니 주변을 돌아보게 되더라”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무엇이라도 되돌려 주고 싶었다”고 복씨는 말한다.  

복씨는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아이들을 학원으로 데려오기 위해 시의원과 동사무소 관계자들을 직접 만났다. 어려운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자신의 뜻을 전하자 동사무소에서 아이들을 추천해 줬다.
복씨는 “현재는 초중학생만 무료로 가르치고 있지만 앞으로는 공부에 의지를 가진 고등학생들을 무료로 가르쳐 대학까지 보내고 싶다”고 말한다.  

복씨는 이곳 학부모들의 교육정보가 한발 늦다는 생각에 학부모들을 위한 세미나와 학생들을 위한 특강도 열고 있다. 또한 학원을 다니고 싶어도 다니지 못 하는 아이들을 위해 학원비도 깎아 받고 있다.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시간 갈 줄 모른다는 복씨는 “포기하는 아이를 봤을 때 너무 안타깝다”며 “노력해서 안 되는 일은 없으니 포기하지 말라”고 학생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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