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축구단, 연예인, 울진팀과 친선경기

지난 28일 일요일, 덕양구 행주내동의 고양고속철도차량관리단 잔디구장에서 모처럼 큰 함성이 울려 퍼졌다.

최고 속도 300킬로미터를 넘나드는 최첨단 KTX의 기지이며 주요 정비시설이 있어 보안이 엄격하지만 이날은 KTX 및 타축구단 선수와 가족 그리고 축구관계자 등 약 160명이 참가하여 축구경기가 열렸다.

이날 친선경기대회를 주최한 것은 'KTX 고양고속철도차량관리단 축구회'이다. 창단한지 1년 6개월된 'KTX축구단'이 인기연예인 축구회 모임인 '일레븐 연예인축구단'과 경북 울진군에서 온 '죽변면 장년축구회'를 상대로 친선경기를 펼친 것.

각 팀에 30여 명씩 선수가 있어서 각 팀당 2개조로 나눠서 총 6개조가 격돌했다. 게임은 전후반 없이 30분 경기로 오전 8시40분에서 시작해 오후1시경에 종료됐다. 이날 연예인팀의 탤런트 이덕화(MBC-TV '제5공화국' 주연)씨는 유일하게 빨간모자를 쓰고 그라운드를 종횡무진하여 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KTX축구단 관계자는 "우리 축구단이 아직은 동아리모임 정도의 축구조직이지만 어느 정도 여건이 되면 고양시에서 개최하는 축구대항전에도 적극 참가할 날이 올 것"이라고 했다.
/한두규 기자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