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호 족구연합회장

"큰 부상없이 즐길 수 있는 점이 족구의 매력입니다. 저도 30대까지는 축구를 하다가 40대부터 족구로 바꿔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1992년 고양시체육회 이사로 참여해 2002년 족구연합회 결성과 함께 회장을 맡아오고 있는 나상호씨는 운동으로 검게 탄 얼굴이 나이보다 10년은 젊어 보인다. 나회장은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올해 고양YMCA 이사장직도 맡고 있다. 원래 황해도가 고향인 부모님이 한국전쟁때 피난와 정착한 장항동 한강제방 옆에서 태어나 평생을 고양에서 살아왔다. 나 회장이 태어난 곳은 과거 생활이 무척 어려운 지역이라 나회장은 생활의 역경 속에서 사회에 봉사하고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는 꿈을 끼웠다고.

연합회가 꾸려진지 몇해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경기도 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한 것이 연합회로서는 무엇보다 큰 자랑이다. 또한 가구공단에서 일하면서 뛰어난 족구 기량을 보여준 장근성 선수가 GM대우로 스카웃되어 갔다며 족구가 기업들 사이에선 치열한 경쟁의 경기라고 들려준다.

소위 실업8강이나 전국32강팀들의 경기는 서커스를 보는 것처럼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그러나 족구는 무엇보다 좁은 공간에서 특별한 장비없이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생활체육인 점이 장점이라고 한다. 다만 저변이 넓은 고양에 전용족구장이 빨리 들어서기를 동호인들과 함께 나회장은 간절히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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