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정연 새집행위원장 이태윤

“국민들이 정치인을 보는 편견을 버려야 합니다”

바른정치실현연대(이하 바정연) 집행위원장직을 새로 맡게 된 이태윤씨(51세, 언어학 박사)의 일갈이다.
좁은 의미에서의 정치란 ‘한 국가의 구성원에 대해서 최대다수의 이익을 얻어내기 위해 여러 가지 제도나 법률을 만들어 가장 많은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는 생활을 영위하게 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그러나 그동안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이러한 의미를 망각하고 오직 자기만의 이익을 추구해 우리는 정치인들에게 편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정치에는 ‘국가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며 행사하는 활동’이라는 의미도 포함되고 있는 만큼 그들의 자기 이익을 ‘국가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려는 행위’로 본다면 우리는 상당수의 정치인들의 행태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이해를 토대로 정치와 정치인을 인식한다면 그의 말대로 ‘정치인을 보는 편견을 버리고’ 정치와 정치인을 좀 더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느 정치인 집단이 국가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기 위해 서슴없이 다수의 만족을 저해하는 행위까지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어야만 하는가?

이 위원장은 “정치인이란 국민들이 바라는 민주시민의 자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에서 우리 국민들이 힘을 발휘해야 한다. 잡티를 골라내야 한다. 못나고 이상하고 썩은 것들을 골라내야 한다.

바른정치실현연대! 그 존재의 정당성과 필연성은 이러한 데서부터 나온다. 그 어떤 국가기관, 사회기관보다도 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도 그 규모와 조직은 미비하기 이를 데가 없다. 국가권력기관은 국민에 의해 주어지고 만들어졌다. 그러므로 국민이 그 소유주다. 그런데 오히려 지배를 받고 있다. 심지어는 왕왕 학대를 받기도 한다.

그는 “국민들의 무관심보다 적극적인 참여가 진정한 바른정치를 실현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전도되고 왜곡된 이런 현상을 바로 세우기 위해 우리가 나서야 한다. 소유주로서 자존심을 세워야 한다.
그의 말대로 “국민들이 외면하는 선거제도의 파행성을 개선하고, 국민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정당들의 합리적인 당책”을 유도해 내야 한다.

이 위원장은 스페인 마드리드국립대학교에서 언어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귀국, 고양의제21 초대사무국장과 고양시사회복지협의회 공동대표를 역임하는 등 주로 시민단체에서 활동하여 온 시민운동가이다.    /권자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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