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절반 사설문화센터 이용

<최창의 교육위원 설문조사 결과>
평생교육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주민들의 절반이 비싼 수강료를 지불해야 하는 사설문화센터를 이용하고 있어 자치단체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최창의 경기도 교육위원은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고양시에 살고 있는 학부모와 학생 등 240명을 대상으로 평생교육 이용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4명중 3명꼴로 사회교육시설에서 수강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시민들의 교육 욕구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민들이 주로 이용한 교육시설로는 사회복지관이나 동사무소문화센타 등의 자치단체 공공시설을 이용했다는 비율이 30%, 학교부설 평생교육원이 14%를 보였다. 반면 백화점 문화센타 24%, 일반 사설문화센타 26%로 절반 가까운 주민들이 사설 교육기관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양지역 평생교육 시설 여건과 시 자치단체의 지원 정도에 대한 설문 결과 충분하다는 응답은 4.2%에 그친 반면 보통이다 37%, 부족하다는 응답은 58%를 차지해 지역의 평생교육 시설과 자치단체의 지원이 미흡한 걸로 드러났다.

평소에 참여하고 싶은 강좌를 묻는 질문에 일반인들은 첫 번째로 취미와 건강을 꼽았으며 이어 자녀교육, 자기개발, 교양이라고 답했다. 반면 학생들은 주말체험학습이 가장 많았으며 글쓰기와 독서, 과학, 역사, 취미 순으로 집계됐다.

최창의 위원은 “조사 결과 시민들의 재교육과 전문성을 키워줄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욕구와 참여는 높지만 시설 여건과 시의 지원에 관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드러나 고양시와 교육청은 평생교육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예산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창의 위원은 오는 9일 뜻을 같이하는 지역주민과 학부모, 교사들과 함께 ‘평생교육원 설립위원회’를 구성하고 민간평생교육원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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