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창작페스티벌 대상 임솔희양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꿈 많은 임솔희(지도중 3)양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면서도 교훈을 줄 수 있는 만화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진 학생이다.

신문에 삽화를 그리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렸을 적부터 그림을 그렸던 임양은 얼마 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과 한겨레신문사가 공동 주관한 ‘청소년 문화콘텐츠 창작페스티벌’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임양은 “언니 오빠들이 대부분 공모전에 참가해 대상까지는 생각지도 못했다”며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을 제치고 대상을 받았다는 것이 꿈만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모전에 당선된 임양의 작품은 ‘신 견우와 직녀’로 아이들의 유학, 이혼 등으로 떨어져 사는 가족의 모습을 담고 있다. ‘신 견우와 직녀’는 텔레비전을 통해 가족이 헤어져 사는 이유를 말하고 그런 모습을 보며 가족들이 다시 합쳐 행복하게 산다는 내용을 주제로 하고 있다. 임양은 “가족의 소중함을 알고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이번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임양은 작품을 만들면서 스토리가 안 풀려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그럴 때마다 만화 가족답게 서로 이야기를 통해 스토리를 만들어 갔다고 한다. 그러나 임양은 만화계의 선배인 아버지한테 그림을 봐 달랬을 법도 한데 그러지 않았단다. 

임양은 “같은 상황에도 부모님들과 생각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내가 말하고 싶은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봐 달래야겠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시간이 날 때마다 만화를 그린 것이 이제는 200편이 넘을 정도라고. 또한 임양은 어린이 경제신문에 자유 주제로 만화를 연재하고 있는데 “그림을 그리고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인터넷이나 일상생활에서 만화 소재를 얻는다는 임양은 앞으로 만화를 열심히 그려서 작품들을 모아 책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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