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홍 교통연구원장 개성공단 방문

일산서구 대화동 한국교통연구원의 강재홍 원장이 지난 23일 북한 개성공단을 방문해 북측 관계자들에게 자전거 1천대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시범단지 개발 및 1단계 공사가 본격 진행되고 있는 개성공단 남북경협사업의 성공을 기원하는 취지에서 통일문제연구협의회 소속 국책연구기관들이 민간단체와 공동으로 기금을 마련해 성사됐다. 
이날 오전 9시 고양시를 출발한 수송행렬은 인도차량을 선두로 자전거와 정비공구를 실을 콘테이너 차량 10대가 줄을 이으며 장관을 이루었다. 

자전거가 전달된 개성공단 행사장에는 남측 통일문제연구협의회 공동의장단과 민간단체 대표, 공단 입주기업체 대표 등 25명과 북측은 개성공단관리위원회 관계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자전거는 시범단지 안에 있는 5개 공장에서 일하는 북한측 직원들에게 지급됐다.

강 원장은 “개성공단 시범단지 안에 자전거 도로가 조성되어 있지만 북측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가 없어 장거리를 걷거나 트럭을 얻어타고 출퇴근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교통연구원은 앞으로도 남북경협사업 지원을 위해 민간단체와 협력해 나가겠으며 개성공단의 확충에 따른 자전거 보내기 운동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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