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가 보상 요구에 강제수용 맞대응

한국수자원공사의 일산동구 산황동 일산제2정수장 사업이 일부 토지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최근 사업계획 승인을 얻어 강제수용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주민들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시에 따르면 일산2정수장은 수자원공사의 한강하류 급수체계 구축을 위한 1차사업의 일환으로 전체 35만톤 중 고양시에 20만7천톤을 공급할 계획이다. 부지 3만2천여평에 이달부터 오는 2008면 1월까지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달 21일 실시계획 인가를 받아 현재 토지보상 협상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그동안 토지보상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던 몇몇 주민들과 협의가 지지부진하면서 사업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수공은 지난달 산정된 감정평가액으로 이달 3일부터 이틀간 토지주들에게 감정평가 통지서를 보내고 이달 말까지 3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이후 협상이 결렬된 토지에 대해서는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토지수용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 토지주들은 자신의 토지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수공은 대책위원회가 토지주들의 전체 의견은 아니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협상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2정수장 부지의 지목별 감정평가액(평균)은 ㎡당 전·답이 14~21만원, 대지 86만5천원, 임야 7만6천~8만7천원, 과수원 21만5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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