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로 하루빨리 연결해야

김포시 걸포동과 고양시 이산포를 연결하는 일산대교가 한강 남단의 올림픽 대로와 연결되어 있지 않아 고양과 파주 등 경기북부 지역 주민들에게 외면 받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고오환 경기도의원(고양5) “일산대교의 가장 큰 고민은 다리를 설계하면서 올림픽 대로를 다리까지 연장하는 아무런 계획조차 세우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처음 설계대로라면 다리 북단인 일산서구 이산포 지역은 클로버 모양의 완전IC로 개통되지만 남단인 김포시 걸포지역은 IC가 없이 김포시내를 거쳐 강화까지 연결되는 48번 국도나 올림픽대로까지 이어지는 국지도 78번 도로(한강지방도로)과 연결된다.

일산과 파주 주민들에게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것은 물론 인근 부천이나 인천을 가기에도 불편한 도로여건이다.
이성진씨(일산서구 대화마을)은 “파주신도시와 일산에서 서울 강남지역으로 출근하는 직장인은 88대로를 이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만 일산대교를 이용해 88대교까지 가려면 6km 정도의 편도 1차선 낡은 국도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 누가 이 다리를 이용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같은 비난여론에 대해 경기도는 뒤늦게 앞으로 88대로가 일산대교까지 연결되는

것을 감안해  다리 남단에 IC를 추가로 설치키로 하고 지난달 4억원의 관련예산을 책정했다.  

반면 건교부 관계자는 “일산대교는 출퇴근보다는 경기 서북부 지역의 한강 하류 남북단을 단거리로 연결하고 인천공항의 물류가 통과되는 다리로 활용될 것”이라며 “올림픽대로의 연장사업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일산대교는 완공 후 다리 위에 요금소가 설치돼 통행요금을 징수하며 투자업체가 30년간 운영한 뒤 경기도에 기부채납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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