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천식 백마초등학교 총동문회장

“10월 3일이면 의례 동문체육대회가 있다고 알고 찾아옵니다. 올해로 15회인데 36회 졸업생까지 참여했고 매년 한기수씩 늘여서 참여하고 있습니다”

백마초등학교 운동장 본부석에서 주의깊게 행사진행을 지켜보고 있는 백마초등학교 최천식 총동문회장을 만났다.

최회장은 9회 졸업생으로 1962년도에 이 학교를 나왔고, 올해 총동문회장직을 맡았다.

최 회장의 설명에 의하면 신도시 개발 이전 이곳은 백석리와 마무리의 경계지점이어서 학교 이름이 백마로 정해졌다고 한다. 인근에 있는 백마부대와의 관련성을 묻자 최 회장은 월남전 이후에 고양으로 옮겨온 백마부대는 이곳 명칭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한다.

최 회장의 학창시절을 묻자 전형적인 가난한 시골동네 학교였고, 전기도 70년대 초반에 들어와 자신이 학교 다닐 시절에는 전깃불도 없었다고. 한 학년에 2개반 130여명이 수업을 받았고 지금도 대화동에 거주하고 계신 남용희 선생님은 이 학교에서 20년을 재직한 학교의 산증인이라고 소개한다.

동문회는 3월경에 동문 척사대회를 갖고, 6월에는 야유회, 10월엔 체육대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고.
“지금의 일산신도시 지역에는 과거 유일한 학교가 백마입니다”라며 신도시 내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의 백마초등학교의 동문임을 자랑스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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