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단국대학교 매장문화재연구소(소장 박경식)와 용역계약을 맺고 덕양구 문봉동 산 73-2번지에 자리한 문봉서원지에 관한 지표 및 시굴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문봉서원은 1688년(숙종 4년)에 건립됐고, 1709년에 숙종이 직접 이름을 짖고 현판을 내련 준 서원이 돼 고양지역 학문발전에 기여했다. 이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손된 채 지금에 이르고 있다.

매장문화연구소 박경식 단장은 “고양시에서 용역의뢰를 받아 2000년 11월 16일부터 2001년 1월 12일까지 2개월여에 걸쳐 조사한 자료를 이번에 보고서로 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봉서원은 고양팔현의 위폐가 모셔져 있었다. 이에 고양유도회(전교 이강만)에서는 매년 고양팔현을 동덕을 기리는 제를 유림회관에서 지내고 있다. 서원이 복원될 경우 고양팔현의 위폐가 옮겨지게 되며 유림의 각종 행사가 치러질 장소가 될 전망이다.

한편 고양시는 용역보고서의 결과를 토대로 문봉서원을 정비 복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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