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이탈로 생존권 위협 우려

오는 22일부터 일반에 공개될 예정인 덕양어울림누리의 스포츠시설 중 헬스장 운영을 놓고 인근 헬스클럽 운영자들이 회원들을 빼앗길 우려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고양시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오는 22일 문을 여는 덕양어울림누리내 헬스장은 에어로빅, 농구, 탁구와 함께 11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회원접수를 받고 있다. 수영과 빙상도 지난 1일부터 회원접수를 시작해 지난 8일까지 4천여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그러나 최근 사설 스포츠센터 운영자들이 어울림누리 헬스장이 자신들의 영업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헬스장을 폐쇄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능곡과 행신, 일산지역 헬스클럽 운영자들은 지난달 23일과 27일 시청 및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들과 잇따라 면담을 같고 헬스클럽을 다른 종목으로 전환해 줄 것을 요구.

반면 시는 스포츠센터에 헬스시설을 꼭 필요하다며 이들의 요구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헬스장은 수영장과 연계된 시설이어서 운영을 중단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운영을 맡고 있는 시설공단측은 수영장시설과 헬스장을 패키지 상품화해 회원을 모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들 운영자들은 오는 21일 시와 최종 면담을 갖고 덕양어울림누리 헬스장의 운영시간과 요금 수준 등을 조율할 예정이지만 서로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아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100평 규모의 어울림누리 헬스장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년 365일 운영되며 이용료는 월 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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