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변 산책로 보완 요구

경의선 주변 완충녹지공간의 산책로가 일산동구 구간만 새롭게 단장돼 서구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일산서구와 주민들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가 백석동 일대 경의선변에서 송수관을 매설하기 위해 시로부터 완충녹지대 점용허가를 냈다. 공사측은 점용조건으로 산책로 5km 구간에 우레탄을 포장하고 수목 1,500여 그루를 심기로 시와 약속했다.

그러나 공사가 완료되고 지난 5월 일산구가 분구되면서 공교롭게도 일산동구 지역 녹지대만 보완공사를 한 셈이 됐다.

이에 서구 주민들은 일산동구와 같은 우레탄을 깔고 나무를 심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김형원씨(일산2동)는 “조깅을 하다보면 우레탄이 깔린 길이 무릎에도 무리를 주지 않는다”며 “일산동구에 비해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소외감을 갖고 있는 서구 주민들에게 작은 차이도 섭섭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민원이 이어지자 서구청은 경의선 주변 녹지대 산책로에 우레탄을 깔고 수목을 보완, 공원과 운동기구 설치를 위해 내년도 예산 8억5,000여만원을 신청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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