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가좌마을서 용역직원 무더기 연행

최근 입주가 한창인 일산서구 가좌동 B아파트 단지안에서 아파트 관리사무실과 조직폭력배가 짜고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벌이던 업자들로부터 금품을 갈취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노량진 경찰서는 17일 오전 10시께 일산서구 가좌동 벽산아파트 단지안에서 인테리어업자들과 실랑이를 벌이던 관리사무실 직원과 용역직원 40여명을 연행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관리사무실 직원과 용역직원들은 입주가 한창인 아파트 단지에 인테리어나 입주에 필요한 필수품을 판매하는 업자들을 대상으로 단지안을 정리정돈한다는 핑계로 협박해 1인당 수십만원의 금품을 요구한 혐의다.

이들 용역직원들은 관리사무소 직원 행세를 하며 업자들이 단지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아파트 정문을 막거나 영업사원들로부터 20만원에서 30만원씩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지난 수개월간 수도권 일대 신규 아파트 입주현장에서 조직폭력배가 개입해 금품을 갈취하던 일당에 대해 신상을 파악하고 이날 관련자를 전원 연행,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관리사무실 용품을 압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인테리어 업자들은 최근 서울과 경기지역에 신규 아파트 물량이 늘어나면서 입주자나 업자를 대상으로 한 금품 갈취와 폭력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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