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업체 선정 후 내년초 착공

고양시 환경에너지시설 전국 최고의 시설로 거듭 태어난다.

일산동구 백석동의 환경에너지시설(구 소각장)이 시설 노후화로 오는 2008년까지 선진국형의 소각신기술을 도입한 새로운 소각장으로 대체 건설된다.
이를 위해 시와 환경공단은 지난 21일 새로운 시설건립사업에 대한 입찰공고를 내고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후 내년1월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고양시 환경에너지시설은 지난 1995년 12월에 하루 소각용량 300톤 규모로 건립되었지만 그동안 시설이 노후화되고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 등으로 발열량이 증가하면서 현재 소각용량이 220톤으로 줄어들었다.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시는 지난 2003년부터 ‘열분해·가스화 용융방식’의 소각 신기술을 도입키로 하고 지난해 9월 환경관리공단과 위·수탁 계약을 체결,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마쳤다.

총공사비 1,207억원 중 국·도비 400억은 이미 지난 17일 투융자 심사를 통과했다. 시는 원활한 사업 진행과 지자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도 국·도비를 최대한 확보키로 했다.
총 공사비 중에는 300톤/일 규모의소각장 건립비 외에 스포츠 센터, 체육공간 마련 등 주민편익시설 사업비가 포함됐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대체건설로 도입되는 신기술 ‘열분해·가스화 용융방식’은 폐기물 연소온도가 1,300℃ 이상으로 현 스토커식 방식보다 450℃ 가량이 온도가 높으며 중금속등이 함유된 유해물질을 거의 배출시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연소과정에 주입되는 산소량을 최소화시키기 때문에 대기오염물질인 다이옥신의 배출량을 기준치(0.1ng)의 1/100정도 수준까지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 소각재 재자원화, 오염물질 배출량 감소, 합성가스 생산 및 이용 등이 가능하며 소각 처리 후 생성되는 작은 알갱이 모양의 소각재는 모두 벽돌 또는 바닥재 등 건축자재로 재활용되는 친환경적인 시설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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