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공원 조성, 꽃박람회도 개최

고양시가 지역특화산업으로 조성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고양 화훼단지가 내년 상반기 중 정부로부터 ‘특구’로 지정될 전망이다.

시는 덕양구 주교동과 원당동 일대 10만평 규모의 고양화훼단지에 대한 특구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지난달 31일 ‘지역특화발전특구계획안’의 주요내용을 공고했다. 시는 오는 25일 농업기술센터에서 공청회를 개최하고 고양시의회의 의견청취를 거친 뒤 늦어도 내년 1월까지 재경부에 특구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재경부가 고양시 화훼단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특구지정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해 늦어도 내년 3월에는 전국의 다른 지역특화지구와 함께 특구지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양 화훼단지가 특구로 지정되면 특례법에 따라 농업진흥지역이라도 토지이용의 제한이 크게 완화되고 허가 절차가 대폭 간소화된다.

고양 화훼단지는 지난 2002년부터 467억원의 예산을 들여 주교동(2만4천평)과 원당동(7만6,500여평)에 조성되기 시작해 내년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단지 안에는 5천평 규모의 육종연구시설과 7만평의 화훼생산온실, 품복별 생산단지가 들어서고 저온저장고와 선별장, 공동작업장이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화훼단지를 인근에 함께 조성되는 관광단지와 묶어 생산과 연구, 관광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화훼클러스터로 구축하고 세계 꽃박람회와 꽃 전시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오는 2009년까지 조성하기로 한 화훼단지 옆 7만4천여평 부지의 화훼테마공원도 2008년에 특구지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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