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경의선 지하도 감안 못해

평소 차량 통행이 많아 상습 정체구간인 일산동구 백마교의 교통지체를 해결하기 위한 ‘백마교앞 사거리 입체화 공사’가 설계 과정에서 최근 경의선 복선화 사업의 지하차도 설치계획과 상충돼 재검토에 들어가면서 졸속 행정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백마교앞 사거리 입체화 사업은 경기도 시책추진보전금 30억와 함께 총 공사비 260여억원으로 내년 3월에 착공해 2007년 12월 마무리 예정으로 현재 실시설계 중이다.
그러나 최근 설계 마무리를 앞두고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경의선 복선화사업과 함께 신설 예정인 백마역사의 지하차도 설치와 상충돼 시가 내부 고민에 빠졌다.

양측의 설계계획에 따르면 백마교 지하차도와 백마역 지하차도까지 ‘엇갈림’(위빙) 거리가 100m 정도 필요하지만 70m에 불과해 사고 위험성이 높다. 또한 백마 지하차도 옆으로 차량이 몰려 백마역 지하차도와 역 주차장, 한성아파트에서 좌회전하는 차량등이 극심한 교통지체로 몸살을 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시는 철도시설공단과 협의해 백마역 지하차도를 설치하지 않고 곡산역 방향으로 강촌로 4거리와 백송마을 7단지앞에 지하차도를 건설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경우 주민민원과 함께 철도시설공단과의 협의도 쉽지 않아 당장 다음달까지 마무리하기로 한 실시설계 일정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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