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요법의 각종 재료가 넘쳐나는 곳

“후추가 허브인걸 아세요?”

덕양구 원당동에 위치한 허브랜드 고창수 대표의 말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후추는 같은 무게의 은과 같은 값에 거래되던 12세기초 허브의 대표다. 또 단군신화에 나오는 마늘과 쑥도 허브라 할 수 있다.

원당역에서 3번 마을버스를 타거나 삼송역에서 13번 마을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고양시 유일의 허브관광농원인 허브랜드(966-0365)를 만날 수 있다. 주변에 서삼릉과 각종 음식점들이 위치해 있어 가족단위로도 많이 찾는 농원이다.

2천여평의 공간에 휴게실도 꾸며놓아 꼭 허브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녹색 향기 가득한 휴식이 가능한 곳이다. 60여종의 허브를 재배하고 있는데 향기치료(아로마 테라피)용·식용·해충 퇴치용·방향제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또 △핸드폰고리(3,000원) △초(6,000원) △비누(3,000~9,000원) △샴푸(8,500원) △로션(18,000원) △차(6,000원) △향(6,000원) △향수(3,000원) △소금(6,000원) △오일램프(40,000원) △목욕제(2,500원) 등 허브관련 상품도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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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허브를 구입해 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문의전화를 걸어오는 이유는 허브를 살리지 못하고 죽였을 때란다. 이에 대해 고창수 대표는 ‘허브는 식용’이라는 점을 기억하라고 충고한다. 차를 끓일 때나 음식을 만들 때 허브를 따서 넣어주면 좋은 향신료가 된다는 것. 또한 허브는 잘라낼수록 굵어지고 튼튼해진다고 한다. 구입하고 나면 화분을 큰 것으로 바꾸어주는 것도 잊지 말란다. 뿌리를 뻗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돼 쉽게 허브를 죽이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물을 충분히 주고 햇볕을 충분히 보게해야 한다.

허브랜드의 자랑은 한곳에서 여러 종류의 허브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농장을 한바퀴 돌다보면 레몬향을 맛을 수도 있고 커피향, 사과향, 파인애플향 등 감미로운 과일향에 흠뻑 취할 수 있다. 또 천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페파민트 향을 오래 맡고 있어도 좋다.

허브랜드의 추천 상품 중 인기 있는 상품을 들라면 헬리오트로프와 제라늄. 헬리오트로프는 얼음을 얼릴 때 함께 넣으면 색깔과 향이 있는 얼음을 얻을 수 있다. 또 제라늄은 해충퇴치용 허브로 유명하다. 당뇨가 있는 환자는 스테비아를 꾸준히 먹으면 부족한 당분을 보충할 수 있다.

허브랜드에서 구입할 수 있는 허브는 소분 1,500원 중분 2,500~3,000원 대분 5,000원~10만원 이상까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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