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우물 수영장 공인 취득 비상

덕양어울림누리 꽃우물 수영장이 대한수영연맹이 추천하는 수영장 관리자를 구하지 못해 공인자격을 얻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내년부터 공인 규격조건이 까다로워져 이달 중 공인 인준을 받지 못할 경우 도대회와 전국대회 등 각종대회를 개최할 수가 없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시에 따르면 올해 4월 수영장의 공인규정 개정으로 내년부터는 관중석을 1천석 이상 설치해야만 2급 공인취득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꽃우물 수영장은 550석에 불과해 올해 안에 2급 공인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올해까지 수영장의 2급 공인자격은 50m 경영풀로써 경영 및 수구경기가 가능하고 관중석은 보조석을 포함해 500석 이상이면 가능하다.

시는 공인취득을 위해 올해 5월 시공업체(GS건설)를 통해 공인검사를 신청했으며 공인기관인 대한수영연맹은 7월 현장 실측에 나섰다. 그러나 연맹측은 “시설은 올해까지 규정에 적합하지만 연맹이 추천한 수영장 관리자를 선임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시는 수영장 관리를 맡고 있는 시설관리공단에 관리자 선임을 요청했지만 공단측은 인원선정과 배치가 끝났다는 이유로 선임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 꽃우물 수영장의 공인취득 문제는 시공사와 시청 관계부서간 이견으로 지난달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표류중이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해결책은 현재 빙상장 관리요원 8명 중 아직 채용하지 않은 1명의 인원을 수영연맹이 추천하는 관리자로 선임해 우선 공인을 취득하고 나중에 빙상요원은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달 중 꽃우물 수영장이 공인취득을 못 할 경우 자칫 당장 내년 5월에 열리는 제52회 경기도 체육대회 수영경기 유치에도 지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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