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동 코오롱 아파트 김모 씨(44세)는 일요일이면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 둘과 함께 마두 시립 도서관을 찾는다. 찾을 때마다 자리잡기가 너무 힘들 정도로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지하 1층에 있는 모자 열람실에는 어린이를 데리고 온 엄마, 아빠도 동화책 속에 흠뻑 빠져 버리는 풍경이 자주 눈에 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행락객들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우리 경제사정이 좋지 않은 탓인지 아니면 독서열기가 늘어난 탓인지 도서관을 찾는 사람이 겨울철에 비해 부쩍 늘었다.

모자 열람실에서 근무하는 직원에 따르면 겨울철보다 두 배나 더 늘었다고. 특히 학부모들도 많이 찾는다고 귀띔한다. 하지만 백마마을 한신 아파트에서 온 학생 김모군은 " 아직도 도서관에서 뛰어다니고 먹고, 큰 소리로 떠들어 공부하는데 방해를 주는 사람들이 있다. " 고 말했다.
백석초 3학년 김지영 어린이는 " 엄마 따라 왔는데 책도 많이 읽고 책 읽다 싫증나면 문제집도 풀고 좋기는 하지만 책이 많은 것 같지 않아요. 좋은 책들이 더욱 다양하게 많았으면 좋겠어요. " 바람을 전했다.

도서관 직원에 의하면 제자리에 꽂아두지 않고 책 훼손이 많이 발생한다며 특히 책 안을 오려서 가져가는 사람도 있다며 책을 소중히 다루었으면 한다고 전한다. 원하는 책은 대출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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