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이전비용 확보 골머리

일산동구 사리현동 동문아파트 주민들의 축사이전 민원으로 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동문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9일 시 관계자와 만나 ‘아파트 주변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축사 이전을 재차 요구했다.
주민들은 “시가 아파트 승인을 해줬으니 축사 이전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전비용은 동문건설에 부담시킬 것”을 제안했다.

현재 문제가 된 축사는 아파트 인근에 최모씨 등 5명이 5개 농장에서 가축 3,700여두를 사육하고 있지만 규모가 영세하고 금융기관에 부채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가들은 지난 13일 시와의 면단에서 40억원 가량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어 시가 이전에 애를 먹고 있다.

시는 축사 인근 곡릉천변을 개수하는 비용을 국도비로 확보해 보상을 추진하거나 시비로 직접 지원해 이전하는 안, 농가부채상환이나 연기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지만 적지않은 예산부담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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