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아름다운가게 독립지점으로

아름다운가게 일산지점이 전국 지점중에서는 최초로 올해부터 독립지점으로 운영돼 물류단계가 대폭 간소화된다.

2003년 일산 장항2동 하나로통신 별관에 문을 연 아름다운가게 일산점은 헌 물건들을 기증받아 되팔아 나오는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자선단체다. 각종 의류뿐만 아니라 가전제품, 가구, 고급명품 등을 시중가의 10~20% 가격으로 판매해 하루평균 1~200여명의 손님이 찾아오고 주말이면 1천여명이 넘는 손님들이 몰릴 때도 있다. 지금까지 이연근, 이진옥 매니저 2명과 소수의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하고 있지만 찾는 사람이 많아 일손이 부족하거나 판매물품의 바닥이 날 때도 종종 있었다.

그러나 새해부터는 일산점이 독립지점으로 운영돼 전처럼 서울에서 일괄적으로 물품을 받아오는 것이 아니라 독립된 유통망을 갖추고 도가적인 판매 및 물품회수에 나설 수 있게됐다.

일산점 이연근 매니저는 "독립지점 운영은 전국 17개 아름다운가게 중 일산지점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라며 일산뿐만 아니라 경기 북부의 중고물류 회수를 도맡게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이매니저는 "지금까지는 일산에 기증자가 나타나면 서울에서 일산까지 올라와 물품을 받아갔기에 기증자와 아름다운가게 모두 힘들었다"며 독립된 유통조직과 화물차를 갖춰 원하는 기증자에게는 빠르고 편한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는 더욱 다양한 상품을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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