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선거 예비후보 양당 고른 등록 ...다음달 무소속 대거 가세 조짐

오는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양시내 선거구 13곳에서 모두 27명을 선출하게 될 기초의원에 이미 출마를 결정했거나 고민 중인 예비후보는 64명으로 평균 2.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한 8명의 도의원을 뽑는 8개 광역선거구에는 22명이 거론되면서 기초의원보다 조금 높은 2.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각 당의 후보자 등록이 끝나지 않은 상황(23일 현재)에서 현재 출마를 고민 중이거나 출마 지역구를 고르고 있는 인사들이 다음달 중 무더기로 당에 후보자 예비등록을 마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무소속 출마 후보들마저 선거전에 대거 합류할 것으로 보여 실제 경쟁률은 4대1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기초의원 출마자 현황을 보면 당별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나란히 28명씩 출마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민주당 인사가 3명,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후보도 5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공식 예비등록과 후보자 설명회까지 갖은 열린우리당의 후보군이 어느 정도 가시화된 반면 한나라당은 공천방식이 결정되는 다음달에나 예비후보 등록을 정식 접수, 선거구별로 3~4명의 인사가 새롭게 가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선거구별로는 8명의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갗 선거구(고양·관산·원신)와 ‘다’ 선거구(화정1·2)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카’ 선거구(일산2·3)는 현직 시의원만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채 주변 인사들이 출마여부를 저울질하고 있어 대조를 보였다.  

광역의원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열린우리당이 8명, 한나라당이 1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광역선거구는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으며 한나라당내에서도 7명의 현직의원을 제외한 새로운 인사들이 한 장의 공천권을 놓고 일전을 벌일 태세다.

한편 현직 시의원들은 대부분 수성을 선언하고 있지만 4선의 김정무 의원(화전·대덕)과 강태희 의원(신도)은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가운데 배철호 의원(행주)이 최근 출마 포기를 선언. 여기에 시장 출마설까지 돌았던 김유임 의원(주엽2)도 최근 단체장은 물론 지방의회 출마 포기를 결정했다.

8명 모두 한나라당인 현직 도의원 중에는 8선거구(주엽1·2,대화,송포,송산)의 유영선 의원이 건강상의 이유로 출마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