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에는 먹는 삼겹살은 참으세요

가을의 산과 들이 좋은 만큼 전염병의 위험도 따른다.
야외에서 옮기는 제일 유명한(?) 병은 유행성출혈열. 들쥐, 집쥐의 폐에 있는 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전염된다. 감기와 비슷하게 시작하고, 발열 오한 두통 전신증상 들이 나타난다. 유행성출혈열은 제2종 법정 전염병으로 사망률이 7%나 된다. 한때는 한국형출혈열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쯔쯔가무시증과 렙토스피라증도 가을 야외에서 얻기 쉬운 전염병.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리면 발병한다. 급성 두통, 발열, 오한, 발진, 피부반점 같은 증상이 뒤따른다.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들쥐. 집쥐, 족제비, 개들의 소변으로 오염된 흙이 사람의 피부 상처를 통해 전염된다. 피부의 작은 상처도 위험하다. 급성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눈의 출혈이 나타난다.

일산구 보건소 건강증진계(961-2564)는 몇 가지 주의 사항을 지켜주길 당부했다.
▷ 들쥐가 많은 지역의 산이나 풀밭은 피한다.
▷ 잔디 위에 침구나 옷을 말리는 건 위험하다.
▷ 야외에 나갔다 오면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목욕을 한다.
▷ 밭일을 할 때는 긴옷을 입는다.
▷ 야외에서 일 하게 되면 손발에 상처가 있는 지 확인하고 보호구를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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