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출입구에 맞닿은 지하주차장

신축중인 대규모 상가의 주차장 출입구가 아파트 단지 진출입로와 정면으로 맞닿아 있다며 교통혼잡과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문제된 건물은 풍산동 성원아파트 1·2단지 사이 택지개발지구내 C6-22지구 근린생활시설지역에 건축중인 연면적 5,522㎡, 지하2층 지상4층 규모의 M상가.    이 상가의 지하 주차장 출입구가 인근 성원아파트 1단지 입구와 정면으로 설계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시행사측에 강하게 항의하고 나섰다.

주민 300여명은 지난달 24일 단지 입구와 분양사무실 앞 도로에서 상가 출입구 변경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주부 유모씨는 “단지 입구와 주차장 출입구 사이가 횡단보도도 없는 2차선 도로에 거리도 20여m에 불과하다”며 “지금도 버스가 단지 입구에서 U턴을 해 사고위험이 높은 지역인데 하루에도 수백대의 차량이 드나들게 될 주차장 입구를 만드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모씨도 “풍동지구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차량 통행이 지금보다 3~4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주민들은 설명회조차 열지 않고 사업을 승인해준 고양시를 비난하며 공사현장 직원들에게 거칠게 항의했다.  이에 업체 관계자는 “공사가 진척된 상황에서 설계를 변경할 경우 추가 공사비는 물론 상가비율도 줄어들어 수십억원의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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