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공직협 홈페이지 글 수사의뢰

내년 전국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특정 입후보 예정자를 지지하는 내용이 담긴 글이 경기도청 공무원직장협의회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 경기도 선관위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 4일 경공직협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작성자가 ‘○○펜’과 ‘간신모리배’로 돼 있는 ‘○○○(차기도지사)님께’, ‘나도 ○○○를 지지하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 ‘경기도청 공무원들은 #의원님이 입성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는 등으로 특정인을 지지하고 나선 것.
이에 도선관위는 6일 수사를 의뢰하며 “인터넷에 특정 입후보 예정자를 지지, 선전하는 글은 사전선거운동 혐의가 있다”며 “선거가 다가올수록 이같은 인터넷 게시판에 익명의 특정 입후보 예정자지지, 선전 등 사전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예방차원에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공직협은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은 어떠한 목적도, 강요된 주장도 없는 모든 사람들의 자유로운 대화의 광장”이라며 경공직협 홈페이지에 게재된 글에 대해 선거법 운운하며 외부기관에 의뢰해 고발조치를 한 행위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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