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골프장 반대 진정서 감사원에 보내
고양환경운동연합(상임의장 김성호)과 고봉동·벽제동 주민들로 이루어진 ‘개명산 지킴이’ 모임(대표 이성재)은 진정서에서 ‘개명산의 골프장추진 관련 도시계획과 관계가 있는 공무원과 로비에 연루되어 있는 시의원 등을 면밀히 검토해 줄 것’을 감사원에 요청했다.
‘개명산 골프장건설 반대’라는 제목으로 고양환경운동연합이 감사원장에게 보낸 이 진정서에는 “골프장 건설 예정지역은 암반으로 이루어진 급경사 지역이고 인근 50M이내에는 20여 가구가 살고 있어 골프장이 건설되면 생활에 막대한 피해를 입게 돼 주민 대다수가 골프장 건립을 반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진정서는 ▶올해 7월에 부결된 안건이 9월에 아무런 조치 없이 다시 올라 온 점 ▶주민 대다수가 골프장 반대 서명을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벽제동 희망 맹아원과 군인아파트 가족들을 대상으로 서명작업을 해 골프장을 찬성하는 것처럼 위장 ▶90년대 초부터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사업계획을 시의회에 상정한 점을 들며 관계자들의 로비 의혹을 강력히 제기했다.
덧붙여 진정서의 내용은 고양동과 벽제동 아파트 및 연립주택 협의회와 지역주민 전체의 의견이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내용의 진정서가 감사원에 앞서 8일 검찰에도 보내졌지만 검찰측은 다음날 ‘명확한 위법사실이 나타나지 않는다’며 되돌려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