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향렬씨 사재 털어 다시 마련한 전시공간

정글북에 40여평의 전시공간이 새 단장을 마치고 10월 20일 문을 연다. 지난해까지 하나갤러리를 운영했던 서양화가 김향렬씨가 새롭게 야심찬 도전을 한 결과물이다.

변변한 전시공간이 없었던 시절 하나갤러리는 지역의 화가들에게 그나마 위안이 되던 곳이었으나 운영난을 겪으면서 지난 1월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그것이 항상 마음의 빚이었다는 김향렬 씨는 이번 정글북 아트갤러리(922-5000) 개관으로 빚을 덜게 됐다고.

오는 20일 오후 5시 에는 개관기념식 및 13인 초대전을 갖는다. 참여작가는 김향렬 이정호 황세준 양해웅 조강훈 이연수 조충래 장상철 박승순 윤익환 박영율 김광표 전지연 씨다. 갤러리 기획위원으로는 황세준 장상철 윤익한 전신덕 씨가 참여하고 있다.

일산미술인회 김행규 회장은 “새로운 전시공간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갤러리가 잘 운영되기 위해서는 지역의 작가들이 관심을 갖고 찾아주는 것은 물론 작품이 팔리는 공간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화가들은 갤러리가 하나더 생겼다는 사실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번 정글북 아트갤러리 개관으로 고양시에는 갤러리자유로, 롯데 아트갤러리와 갤러리 카페 소호, 11월 비 등 5개의 전시공간을 갖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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