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합창제에 참여할 단원 모집

2000년 7월 일산여성합창단(단장 박춘필)이 창단됐다. 하지만 연습실이 없어 이 교회 저 교회로 옮겨 다니며 연습하기를 1년여. 고양시남성합창단에서 연락이 왔다. 자신들의 연습실을 함께 쓰고 때론 합동공연도 갖자는 것.

창단 된 지 이제 1년이 조금 넘었지만 이미 그 실력을 인정 받았다. 지난 4월에 있었던 경기도 음악협회 주관의 ‘제33회 난판음악회’에서 합창부문 최우수상은 받는 쾌거를 이뤘다. 모임을 갖기 시작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얻은 결과다.

요즘은 12월 6일에 있을 창단기념 제1회 정기연주회 분비로 한창 바쁘다. 또 11월 7일에는 소록도돕기 자선음악회에 참여하기 위한 연습도 열심이다. 또한 2002년 12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합창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도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지금 20여명의 단원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에 추가 단원 모집도 하고 있다.

김경애 총무는 “합창단 활동을 하면서 누구 아내, 누구 엄마에서 제 이름을 다시 찾았어요. 음악을 즐기는 기쁨도 있지만 자아를 찾았다는 기쁨이 무엇보다 큰 것 같아요. 가사 노동이 힘에 부치고 자신의 존재를 잊고 있는 여성이라면 한번 도전해 볼만한 일이죠. 실력이 모자라다고 망설일 필요도 없어요. 함께 배우면서 성장할 수 있으니까요”라며 합창단 자랑을 한다.

일산여성합창단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에 모여 연습을 한다. 보통 3시간 이상씩 연습을 하는데 30분 정도는 발성연습과 시창연습을 겸한다. 때문에 초보자도 훌륭한 단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한결같은 이야기다.

박춘필 단장은 “단원을 선발하는데 아무런 제약을 두고 있지 않다. 일산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지역의 한계도 두지 않는다.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고 함께 어울리길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환영”이라고 말했다.

합창단의 짧은 연혁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많은 연주회를 가졌다. 고양시 청소년을 위한 작은 음악회의 찬조 출연 및 2000년 송년음악회를 가졌다. 또 지난 7월에는 교회음악협회에서 주회한 성가마라톤연주에도 참가했다. 이외에도 다수의 성가발표회에 참가했으며 앞으로도 완성한 활동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휘는 박지훈 씨가, 반주는 박종숙 씨가, 성악지도는 오소영 씨가 맡았다. 합창단 단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총무 김경애(016-757-8915) 씨에게 연락하면 된다. 또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인터넷 ‘다음 카페’에서 일산여성합창단을 검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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