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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살아야 부동산 경기도 뜬다'산본의 자연친화적 개발, 집값상승으로
95년 후발 신도시로 개발된 산본은 4만5천 세대 20만 여명이 살고 있다. 산본이 자랑으로 내세우는 것은 다름아닌 수리산. 산을 훼손하지 않고 도시를 개발해 수리산이 아파트를 병풍처럼 감싸도록 해 어디서나 삼림욕장, 등산코스를 걸어서 갈 수 있다. 부동산 업자들은 공해걱정 없는 쾌적한 생활공간을 홍보전략으로 삼고 있다.

자연 친화적 도시 개발의 사례로 꼽히는 산본은 덕분에 최근의 불경기에도 5개 신도시 중 아파트 시세가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연부동산 중개업소의 정행균 사장은 "강남권에 속해있다는 장점과 함께 환경요인이 산본의 아파트 가격 상승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정 사장은 고양시에서도 조망권이 좋고 자연과 가까운 아파트는 같은 조건에서도 높은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10개월 전 입주를 마친 풍동 중앙하이츠 아파트의 경우 35평형 1억8천500만원으로 인근 같은 평수 아파트보다 3천만원정도 높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전철역세권과는 좀 멀지만 경의선 백마역 부근에 위치해 공기가 맑고 아파트 뒤로 산을 끼고 있어 전원 아파트의 분위기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최근 들어 환경적 요인이 중요한 투자 가치로 등장하고 있다. 정부의 꾸준한 주택보급정책에 힘입어 주택보급률이 60%를 넘어섰고 수도권의 경우 80%의 주택보급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제는 '어떤 집'을 갖느냐로 관심이 넘어가게 된 것. 주5일 근무가 확대되면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서울의 경우 조망권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한강이 바라보이는 곳은 인근보다 2억 이상 비싸며 강북구 미아동의 북한산 조망권이 좋은 아파트는 3천만원이나 비싼 가격에 매매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고봉산을 훼손하는 일산2지구 개발에 부정적인 입장이다.자칫하면 중산, 탄현 지구의 가격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도시계획 전문가들은 수도권 과밀 억제권역으로 묶여있는 고양시가 굳이 지구단위계획까지 세워가면서 준농림지에 대한 택지개발을 서두르는 것은 분명한 난개발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난개발은 고양시의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제는 단기적인 세수증대 차원의 개발보다는 도시의 가치를 높이고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도시관리가 연구돼야할 것이다.


 

김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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