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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정당만 있고 인물은 없다”정당공천이 결국 당락 좌우
  • 박대준 기자
  • 승인 2006.06.03 00:00
  • 호수 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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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의 특징이라면 집권여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심판이 선거에 그대로 반영됐다는 일반적인 현상과 함께 그동안 지방자치의 주역으로 활약하던 무소속 지역인사들의 대거 몰락했다.

100명이 훌쩍 넘는 후보 중 양당을 제외하고는 단 한명의 당선자도 나오지 않았다. 
또한 이번 선거는 유권자들이 인물과 정책보다는 정당성향에 따라 표를 던지는 예년의 투표성향을 벗어나지 못한 것도 특징이다.

일부 지역인사들은 벌써부터 이번 선거처럼 정당공천이 당락을 좌우하는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경우 향후 지방자치가 정당과 중앙정치인들의 입김으로 뿌리부터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번 5·31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고양시의 투표성향과 결과에 대해 살펴본다.
선관위에 따르면 우선 고양시는 이번 선거에서 45.5%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구별 투표율을 보면 덕양구가 44.4%, 일산동구가 45.5%로 나타났으며 일산서구가 가장 높은 47.2%로 나타났다.

3명의 고양시장 후보들에 대한 지역별 득표율을 보면 기호 2번 강현석 당선자가 전체 66.2%를 얻었지만 덕양구에서는 62.7%로 일산지역의 68.8%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지지율 격차를 보였다. 반면 기호 1번 김유임 후보는 전체 28.8%의 득표율 중 덕양에서는 31.2%의 득표율을 보였다. 기호 6번 강태희 후보도 덕양에서 6.1%의 득표율로 일산에서 4%대의 득표율을 보인 것과 대조를 보였다.    

열린우리당은 정당 지지율에서 한나라당에 크게 뒤진 것과는 대조적으로 부재자 투표에서 광역은 비슷한 수치를 보였으며 기초에서는 13개 선거구 중 8개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후보들보다 득표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막판 집계과정에서 부재자 투표에서의 득표수가 경합을 벌이던 후보들간 최대 변수로 작용해 향후 선거에서 부재자 투표자들의 정당별 투표성향에 대한 분석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기초의원의 정당 공천제와 광역의원의 공천 잡음 등으로 현역 의원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광역의원의 경우 3명의 현역 의원이 출마했지만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4선거구의 진종설 의원만이 당선됐으며 무소속으로 출마한 6선거구 고오환 의원과 8선거구 김의호 의원은 고배를 마셨다.

기초의원은 총 19명이 출마했지만 이중 절반에도 못 미치는 9명만이 당선됐으며 10명은 낙선했다. 이중 3명의 현역의원이 2석을 놓고 경합을 벌인 가선거구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이재황, 이택기 의원이 수성에 성공한 반면 민주당 공천의 김경태 의원은 탈락하고 말았다. 광역 6선거구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던 김범수 시의원도 한나라당의 벽을 넘지 못하고 낙선.

한편 한나라당은 광역 8석을 독식한데 이어 기초에서도 16석(비례 제외)을 차지했다. 한나라당이 대부분 복수로 공천한 가운데 다른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을 제치고 한 선거구에서 2명의 후보가 나온 곳도 3곳이나 됐다. 가선거구의 이재황·이택기, 사선구구의 김순용·최국진, 카선거구의 이인호·현정원씨는 같은 선거구에서 같은 당적을 갖고 지방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박대준 기자  yasoo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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