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역대 유례가 드문 집권여당의 참패속에서도 고양시 일부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열린우리당 후보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국회의원 최성(우리당·덕양을) 사무실에 따르면 덕양을 지역에서 시의원 각 2명씩을 뽑는 3개 선거구(라·마·바)에서는 열린우리당 공천자가 모두 당선됐다.
라 선거구에서는 김영복 후보, 마 선거구는 최경식 후보, 바 선거구는 이중구 후보가 소속 정당의 낮은 지지도 속에서도 모두 2위로 당선.

최성 의원실 관계자는 “대부분 중앙당 지지율이 낮아 당선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생각했지만, 이들 시의원 후보들이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활발히 전개했고 또한 고양시를 위한 공약을 적절하게 내세웠다는 것이 당선의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특히 바선거구(행신2동, 능곡동, 행주동)의 이중구 당선자는 한나라당이 현역 시의원을 포함해 2명을 공천해 당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속에서 130여표차로 현역 시의원을 따돌리고 당선됐다.

열린우리당 덕양을 최성 국회의원은 “타당 후보들에 대한 비방 없이 인물과 정책으로 선거에 임해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의미 있고 고양시와 덕양구 발전에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