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진부한 이야기일 지도 모릅니다. 아이들의 만남과 이별, 그리고 어른이 된 후의 재회라니... 하지만 이 진부한 플롯을 가지고 장자끄 쌍뻬라는 작가는 가슴 가득 따뜻함이 밀려오는 이야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 둘이 꼬마 였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정말로 좋은 친구였다. 그들은 짖궂은 장난을 하며 놀리고 했지만, 또 전혀 놀지 않고도, 전혀 말하지 않고도 같이 있을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함께 있으면서도 전혀 지루한 줄을 몰랐기 때문이다."
그 둘이 어른이 되고 난 다음의 이야기입니다.
"여전히 짖궂은 장난도 하였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 얘기도 하지 않고 있을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함께 있으면서 결코 지루해 하지 않았으니까."
당신에게도 이런 친구가 있었을 것입니다. 함께 있으면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아도 결코 지루할 줄 모르던 그런 친구가....
그런 추억에 잠기기에는 세상은 너무 강팍하게 그리고 쉴틈조차 없이 돌아가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세상이 아무리 빠르게 돌아간다고 해도 설마 친구에게 전화 한 통화할 시간 조차 없지는 않으실 겁니다. 오늘 당장 전화를 하십시오. 그리고 친구에게 말하십시오. 보고싶다고. 그러니 시간 좀 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