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유영봉 도시건설국장

고양시의 미래상은 어떤 모습인가. 개발 지향적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 무조건 택지개발을 하자는 건 아니다. 지금 용역이 중단돼있는 2020년 고양시도시기본계획의 취지는 준농림 지역을 비롯해 난개발을 막기 위한 것이다. 난개발을 막지 않는다면 인구는 150, 200만이 될 수도 있다. 추가 택지개발은 덕이 식사동만 계획돼있다. 풍동 일산2지구의 경우는 이미 95년 기본계획에 주거지역으로 잡혀있었던 것으로 갑작스런 개발이라고 볼 수 없다. 2010년 인구 100만을 예상하며 그린벨트 해제로 인한 개발, 구도시 개발을 감안해 120만을 계획인구로 잡고 있다.

신도시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의 주요 내용은 어떤 것인가.
△ 신도시의 미개발 용지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단독주택 세대수 문제 등 도시의 전반적인 문제를 세세하게 필지별로 재정비하게 된다. 아직 용역에 들어간 상태로 뭐라 말할 수 없다.

최근 상업용지에 들어서고 있는 오피스텔이 주거용으로 활용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어떤 대책이 있는가.
△ 오피스텔의 용도가 사실 애매하다. 그러나 도로는 이미 있고 학교는 97년 오피스텔이 많이 들어설 때 조사한 바에 따르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작은 평수는 원룸 수요자들이고 대부분 고급 오피스텔은 취학연령의 자녀세대가 아니다.

도시계획법에 도시계획을 주민이 제안할 수 있는 주민제안제도, 공람 공청회 등 주민들이 도시계획에 참여할 수 있는 내용이 법적으로 보장돼있다. 고양시는 이런 부분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 백석동 주상복합 건축을 제안한 요진산업이 주민제안제도의 예라고 할 수 있다. 민간 기업이 제안한 내용을 고양시가 받아들인 것이다. 고양시는 이미 공람 공청회를 초기단계부터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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