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서당 뭘 배우나
대부분 박훈장의 책. 또는 소설집도 쓰인다. 주요 과목은 철학, 역사, 선담, 시창작과 소설 이어쓰기.
아이들은 ‘탈레스에서 샤르트르’까지라는 부제 붙은 ‘생각의 정복자들’이라는 책 속의 위대한 철학자가 되어본다. 철학시간.
‘달마에서 성철까지’를 읽으면서 선담을 한다. 이 책에서도 배역을 맡는다. 선담의 결론은 항상 한곳으로 향해 있다. 논리 위의 논리를 배우는 시간이다.
역사를 푸는 책은 ‘특별한 한국인’. 매 시간마다 서양역사에서 한국사 현대사까지를 넘나든다. 한 순간을 푸는 게 아니라 역사를 크게 보는 눈을 만들어 준다.
한달에 한번씩은 시를 짓는다. 이미 20여명의 시인들을 둘러보았다. ‘동시’가 아닌 ‘시’를 만드는 시간. 그 자리에서 훈장님의 험담(?)을 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