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광식/대화마을 양우아파트 주민

요즘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아파트 공동체의 층간 소음이라든가 애완견 문제 등 이웃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대화마을 7단지 양우아파트는 ‘제1회 대화마을 양우 한마당어울림 축제’를 열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우리 주민들은 행사장을 떠나지 않고 어울림 놀이와 주민장끼자랑 등에 적극 참여해 주었고, 행사장 한쪽에서 국수와 파전 등 각종 먹을거리를 즐거운 마음으로 만들어 주민들과 함께 했다.

아파트는 많게는 1000세대가 넘는 세대들이 단지를 구성하고 함께 모여 생활하다 보니 세대간 지켜야 할 관리규약이나 법적 사항들이 있다손 치더라도 그것이 현실적으로 지켜지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렇게 이웃간 반목이 생기고 갈등이 생길 수 있는 원인은 이웃들과 서로 만나거나 의사 소통 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서로의 불신과 반목이 생기기도 하는 점이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만나도 그냥 서로 어색하게 벽을 응시하게 되고, 어색한 침묵만 흐르는 것들은 흔히 우리 아파트에서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이에 대화마을 양우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회장 김선일)는 “이번 대화마을 양우 한마당 어울림 축제를 통해 이웃들끼리 자연스레 한자리에 모여 인사 나누고, 전 입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 한마당으로 이웃간의 마음의 담장을 없애 보다 인간미 넘치고 정이 넘치는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자”라는  취지로 이번 축제를 기획하게 되었다.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화초등학교에서 열린 이번 어울림 축제는 입주자대표회의, 부녀회, 각 통반장, 인터넷 동호회, 관리사무소, 입주민 등이 준비 단계에서부터 축제 실행까지 모두가 한마음으로 참여해 성공적인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고 자평한다. 아울러 이번 대화마을 양우 한마당어울림 축제에 참여해 축하해 준 김영선 김현미 국회의원과 김영선 이봉운 시의원을 비롯한 지방의회의원들과 그 외 우리 행사를 직접 취재해 준 고양신문사에 감사를 드린다.

2003년에 입주를 시작한 대화마을은 6개 아파트 단지가 자리하고 있는데 7단지 양우아파트에서 시작하는 이번 축제가 계기가 되어 내년에는 6개 단지 모두가 모이는 대화마을 어울림 한마당으로 성장해 이웃간의 벽을 허물고 인간미 넘치는 아파트 문화로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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