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움카페 ‘아줌마들의 일산살기’
‘아줌마들의 일산살기’ 주소다.
‘일산지역 최근소식’, ‘생각해볼까요?’, ‘자녀문제 교육문제’, ‘알뜰생활정보’, ‘우리끼리 벼룩시장’, ‘과외교사 알림방’까지. 이 카페 메뉴들. 아줌마들이 나누고 싶어하는 것들로 가득하다.
‘일산지역 최근소식’은 이 카페 짱인 오진화씨가 열심히 찾고, 뒤져서 올린다. 믿을만한 어린이집 정보도 있다. 괜찮은 재즈클럽 소개도.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울까를 고민하는 자녀문제 교육문제’. 아줌마들 답게 싸게, 좋은 물건 사고 알뜰하게 사는 방법을 찾는 ‘알뜰생활정보’.
‘생각해볼까요?’에서는 일본 총리 온다고 공중파에서는 방영 안한 동진호 충돌 장면을 링크걸어 놓기도 했다. 고발란이라고나 할까. 혹 아줌마들이 놓치기 쉬운 문제의식까지 짚어주고 있다.
이 카페에 회원들은 대부분 20∼40대 아줌마들. 아무래도 가장 큰 주제는 아이 키우기다. 일산에 이사오겠다며 좋은 유치원 소개를 부탁하는 글도 뜬다. 대부분 답변은 발넓은 카페짱 오진화씨의 몫이다.
카페가 문을 연 초기 정팅이 몇 번 있었다. 온라인으로 속내를 털어 내던 회원들이 한번 모여보자고 ‘으싸’뜻을 모았다. 도시락 싸고, 유모차 밀며 회원들이 모였지만…. 어쩐지 온라인에서 만나던 만큼 자연스럽지는 못했다.
카페짱 오진화씨는 “이제 제법 분위가 무르익은 것 같다”며 “골수 회원들 얼굴 맞대는 모임을 준비해 볼까한다”고. 그러나 무엇보다도 ‘아줌마들의 일산살기’는 일산 아줌마들이 손쉽게 좋은 정보를 얻는 카페로 답답한 속을 풀고 갈 수 있는 친정 같은 카페로 기억되는 게 짱, 오진화씨의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