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성비 균형방안 모색 요구

고양시에 구성된 각종 위원회의 위원 구성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여전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사회산업위원회 박규영의원은 각종 위원회의 여성위원 비율이 적어 시 정책을 추진하는데 여성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남녀 비율에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제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6년 행정사무감사자료에 의하면 고양시에 구성되어 있는 위원회는 65개로 전체 위원에서 여성위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27.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여성이 홀대받아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변화라고 할 수 있지만 내용을 찬찬히 따져 보면 문제도 적지 않다. 여성과에 속해있는 여성발전위원회(73%), 아동급식위원회(33%), 보육정책 위원회(92%) 등 여성관련 위원회에는 여성위원들이 몰려 있고 고양시 공직자 윤리위원회, 시정조정위원회, 조례규칙심의위원회, 화훼단지 입주자 선정위원회 등 19개 위원회에는 여성의원이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아 여성위원의 분포에 균형이 이루어 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위원의 분포가 여성과에 한정되어 몰려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정책방안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위원회에서 여성의 입장에서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내놓는 것이 불가능한 것이 현재 상황이다.

시는 보다 내실있는 여성정책을 세우기 위해 각종 위원회의 여성위원의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정부에서는 여성위원의 비율을 38%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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