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주민자치 센터 박람회

행정기관 구조조정 시기에 ‘주민자치와 지역공동체 형성’이란 대의를 갖고 읍면동 사무소가 주민자치센터로 전환된지 1년이 지났다. 그러나 별도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고 업무만 떠안은 지역 동사무소에서는 주민 참여와 예산 부족을 불평하고 주민들은 구색 맞추기식 프로그램과 공간이라며 자치센터를 외면하고 있다.

자치센터는 동마다 시설을 위해 1억 여원이 넘는 예산을 소모했다는 이유 이외에도 주민자치의식을 높이고 지역사회의 진정한 공동체 형성을 위한 소중한 공간으로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다.

(사)열린사회시민연합, (사)한국기독교사회발전협회, 한양대학교 제3섹터연구소가 공동 주최하는 ‘2001 주민자치센터 박람회’는 이러한 취지에서 전국 센터 중에서 타지역의 모범이 될만한 사례들을 선정 그 경험을 널리 알리는 장으로 마련됐다. 박람회는 전국 자치센터를 대상으로 공모 신청을 받아 그중 울산 병영2동 동민의 집, 군포 산본동 어울마당, 인천 연수2동 주민자치센터, 서울 행당2동 동민의 집을 최우수 자치센터로 선정했다. 우수자치센터는 일산구 대화 문화의 집 이외에 17개가 선정됐다.

열린사회 시민연합의 박희선 씨는 “우수 자치센터 선정은 프로그램, 주민자치위원회의 구성, 주민참여를 중요하게 고려했다”며 “선정된 자치센터는 지역별 특성에 따라 다양한 활동이 눈에 띄였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21일 오후 4시 30분 행사장인 박람회장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박람회 이틀동안 대화 문화의 집 등 우수 자치센터에서는 홍보용 부스에서 그동안의 사례발표를 하게 된다. 22일에는 ‘NGO참여형 주민자치센터 모델사업 사업평가 및 과제’라는 제목의 웍샵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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