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는 경제와 함께 사고해야

현재 전지구적 규모로 행해지는 환경 위기를 진단한 저서 중에서 가장 탁월한 입문서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책 ‘환경과 경제의 작은 역사’가 후곡마을에 살고 있는 김현구(40·지속가능개발네트워크 연구원)씨의 번역으로 현실문화연구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산업혁명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사적(私的)인 이윤 추구와 맞물려 있는 전지구적 경제체제가 얼마나 많은 자연환경을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괴하고 있는지 설명해 주고 있다.

미국 오레건 대학의 사회학 교수인 존 벨라미 포스터가 지은 이 책은 환경 위기에 대한 정보, 환경에 대한 인식과 운동의 전개 과정을 포함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전 지구를 지배하는 경제원리, 특히 자본주의의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전개를 통해 환경 문제의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기원과 과정을 해명함으로써 환경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을 밝히고 대안을 제시한다.

번역자 김현구씨는 “이 책은 환경의 역사를 다룬 보기 드문 책이다. 환경문제 발생의 역사적, 사회적 기원과 과정을 설명하고 있어 오늘날 환경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역자 후기에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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