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비 확보되면 추경서 재논의 가능성

내년으로 3회를 맞게 되는 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가 예산이 고양시의회에서 전액삭감됐다. 지난 15일 고양시의회는 2주간의 예산심의를 통해 세출 예산 요구액 중 54억 8000만 원을 삭감했다. 이 과정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 예산 3억 원을 전액 삭감해 2007년 제3회 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 준비작업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결위는 삭감의 이유로 영화제 운영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실행 가능한 보완계획을 수립한 후 내년도 추가경정예산심의에서 재검토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경기도에서 시책사업으로 지원이 확실했던 1,2회와는 달리 도비 지원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예산을 통과시키지 않고 눈치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비나 도비의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는 영화제를 진행시키는 데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예결위의 한 위원은 “내년 초에 도비가 확보되면 1차 추경에서 예산이 통과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해 어린이영화제 예산 중 국비는 2억5000만 원, 도비는 3억 원, 시비는 1억 5000만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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