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관련 예산 시의회 통과 … 고봉산

고양시와 시민단체, 주택공사가 6년 가까이 신경전을 벌여온 고봉산의 습지는 결국 보존으로 가닥을 잡아 주공과 고양시는 일산2지구 C-1지구 1만3천명 중 4천평을 고양시가 공공용지로 매입하고 나머지 부지는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 예산안에 관련 예산 16억원을 편성했다. 

“안티 국민은행 운동하겠다” …  고양KB

고양 국민은행팀이 선전 끝에 올해 내셔널리그(실업축구) 우승을 차지해  K-리그 승격 자격을 얻었으나 국민은행 측이 이를 사실상 거부했다. 이에 대해 축구팬들과 고양시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국민은행 안티운동까지 거론하면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개발은 계속되는데 … 과밀학급

고양시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과밀학급과 전교생이 2000명을 넘는 거대학교와  학급당 45~48명을 넘는 초과밀 학급. 고양시와 교육청은 순차적으로 학교 신설을 약속하고 있지만 신도시 개발 계획이 이어서 발표되면서 당분간 과밀학급 문제는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1000번이 안와요”  … 명성운수 파업

올해 5월 서울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오지 않는 버스 때문에 분통을 터트리며 지하철로 발길을 돌려야했다. 고양시 지역의 유일한 버스 운수업체인 명성운수가 김포의 선진교통으로 양도, 양수되자 고용 불안 등을 이유로 37개 버스 운행 노선 중 31개 노선이 파업에 들어갔던 것. 파업 12일만에 노사는 파업에 따른 민.형사상 책임 면제, 5월 임금 지급 방법, 고용보장 관계 등 6개항에 합의하고 운행을 재개했다.

“좌회전하면 안된다니까요” …  버스중앙차로

10월 27일 오전10시부터 대화~수색 간 간선급행버스(BRT)시스템 개통으로 운전자와 대중교통 이용자 모두 한동안 혼란을 겪었다. 대부분의 교차로에서 좌회전과 유턴이 금지됐고 무단횡단과 교통신호 위반 사례가 급증하기도 했지만 버스의 운행시간이 단축되고 자가용들의 속도가 줄어들어 일단 고양시가 의도했던 바는 어느정도 달성한 듯 보인다.   

삼송에 이어 지축 향동도 …  신도시

국민임대단지로 조성되는 고양 삼송지구 153만 여평에 대한 개발계획이 12월 11일 건교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삼송신도시에는 주택 1만6천가구에 인구 4만4천명이 거주하게 된다. 토지공사 삼송사업단은 해당 지역에 대해 12월 초 개별 보상금을 전달했다. 삼송신도시에 이어 건교부는 지축, 향동지구 개발계획도 속속 발표해 고양시의 신도시 붐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최고 120%까지 올라 …  집값, 부동산

올해 고양시에서 새로 집을 산 사람들은 행복한 연말을 보내지 않을까. 부동산 관련 포털사이트들 대부분이 올해 덕양과 일산지역의 아파트가격이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일산동의 중산 한성 9차 48평형의 경우 연초 2억4천만원에 매매되던 물건이 12월 현재는 5억3천만원을 호가해 무려 120.83%의 상승률을 보였다고. 한편 건교부는 지난 9월 고양시 무원마을과 볓빛마을의 일부 단지의 집값담합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법곳동 구간 지하화로 …  제2자유로   

제2자유로는 정부가 2003년 운정신도시와 주변 지역 개발계획을 발표하면서 교통난 해결을 위해 추진했던 사업이다. 그러나 서울연결 자동차 전용도로 노선을 대화와 가좌지구를 분할하는 직진노선으로 내정한 주택공사 안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반발해  ‘제2자유로 주민대책위원회’를 결성해 갈등이 본격화됐었다. 갈등은 해를 넘겨가며 계속되다가 결국 주공이 직진 노선을 포기하고 법곳동 구간을 지하화하는 경기도의 중재안이 최종 받아들여졌다.   

수사여파 어디까지 갈까? … 탄현비리

연말 57층짜리 7개 동, 2천800가구 규모에 총 사업비만 1조9천억 원에 달하는 탄현동 주상복합아파트 사업 인허가 비리 문제가 고양시 정가를 술렁이게 하고 있다. 해당 수사팀은 인력을 보강하고 시행사대표와 관계자들에 대한 출국을 금지시키고 자료분석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 수사의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 것인가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대선거구 도입, 여소야대 … 5.31지방선거

5·31지방선거에서 고양시도 한나라당 바람을 타고 최근 10여년간 치러진 지방선거 중 가장 높은 당 지지율을 보였다. 단체장과 광역은 100%, 기초의석의 61%를 한나라당이 차지한 것. 올해 처음 중대선거구제와 함께 기초에서 비례대표제가 도입돼 한나라당이 3석, 열린우리당이 1석을 갖게 됐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