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위반 과태료 미징수 절반 넘어

고양시의 불법주차 단속건수는 지난해에 배히 늘었지만 징수건수는 오히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일산구청(구청장 최원택)이 행정사무감사용으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불법주정차의 단속실적이 올해(2000.11∼2001.10) 4만9천514건으로 지난 해(1999.11∼2000.10) 4만1천676건에 비해 7천838건(18.8%증가)이나 늘었지만 징수율은 오히려 크게 줄었다.

지난해는 4만410건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해 2만3천560건을 징수해 58.3%의 징수율을 나타냈지만 올해에는 4만1천18건을 부과해 지난해보다 적은 1만7천816건만을 징수, 43.4%의 징수율을 보였다. 미징수 건수도 1만6천850건에서 2만3천202건으로 크게 증가하고 미징수액만도 9억5천131만원이나 돼는 것으로 밝혀졌다.

과태료 부과실적이 떨어지는 현상에 대해 구청 관계자는 “경제가 어려워지고 주머니 사정이 나쁘다보니 과태료 체납이 하반기부터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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