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정찬근 원장

“2~3천개는 들어와야죠. 현재 브로멕스 타워를 포함해 업체가 30개좀 넘게 들어와있는데 10배로 늘려야됩니다. 이 사업은 시간이 아니라 돈이 문제죠.”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정찬근 원장은 브로멕스타워 등에 관련 업체를 유치하면서 브로멕스 사업의 가능성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2003년 초기 진흥원장을 맡아 사업을 고민하고 자본과 기업유치방안을 모색할 때는 “아무도 의견이 없었다”고.

“강시장님이 고양시에 산업이 없는데 나에게 고민을 좀 해달라 하더군요. 고양시의 장점을 곰곰이 분석해봤죠. 지리적으로 좋은 여건을 갖고 있고 무엇보다 이 지역에는 ‘지식 창조형 계층’의 분포가 전국에서 제일 높아요. 분당, 서울보다 높은 거죠. 이 사람들이 다 서울가서 먹고 살아요. 여러 측면에서 고양시는 IT문화 사업에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정원장은 그러나 IT산업이 갖고 있는 위험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투기성이 강해 미래를 예측하고 투자하지 않으면 선점할 수 없다”며 직접 기업유치에 나서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국내 기업을 유치해오는 건 국가적 발전에서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서 해외기업 유치에 힘을 쏟아 해외사업설명회와 공동제작 방법 등을 다양하게 모색했다는 것. 특히 브로멕스 사업에서 민간 투자가 관건이라는 건 정원장도 동의하는 부분이다.

"작년에 용역을 주고 보고회를 했던 브로멕스 안은 어디까지나 진흥원의 안이다. 이제 그걸 고양시가 받아안으려면 당연히 타당성 조사를 다시 해야 할 것이다. 용역예산 11억원은 결코 많지 않다.”

국내외에서 기업들을 만나보면서 더욱 자신감이 붙었다는 정원장은 “브로멕스 타워가 6개월 만에 유치가 완료된 걸 보고 나도 놀랐다”며 “이미 많은 민간 회사들의 무게중심이 고양시로 옮겨왔고 첫 단추는 잘 끼워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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